『22: Chae Mi Hee』 (1) 썸네일형 리스트형 [시집] 장현 첫 시집, 『22: Chae Mi Hee』 문지 시인선 541번. 그러지 말아야지 하면서도 시집을 읽을 때, 출판사 별로 찾아보는 습관을 버리기가 어렵다. 정말이지, 출판사에 대한 특별한 애착이 있어서가 아니다. 분명 어떤 불편함 또는 주저함이 있었음에도 읽고 있는 시집의 대부분은 몇 개의 출판사로 분류가 가능하다. 장현 시인의 『22: Chae Mi Hee』. 일단 쉽게 익숙해질 수 없는 제목부터 마음에 들었다. 최근 읽은 시집 중 가장 인상적인 작품집. 무엇보다 한꺼번에 쏟아져 나온듯한 폭발적 에너지, 그로인한 충격파 등등의 단어로 설명할 수 있을 듯. “그 누구와도 똑같지 않은”이라는 수사적 표현에는 동의하면서도 그것이 ‘완성’을 향한다는 생각에는 동의할 수 없는 시집. 이 작품집의 시편들은 선형적인 단계를 점유하며 완성태를 향해가기보다는 .. 이전 1 다음